故 김새론 유족, 유튜버 이진호 내일 고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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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3.16 20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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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비슈포댄서

고(故) 김새론 유족이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이진호씨를 고소한다.
16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이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.
고소장 제출에 앞서 부지석 변호사는 고 김새론 유가족을 대신해 이 씨를 고소하는 이유에 대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.
부 변호사는 "유가족 대표와 회의를 진행했다"며 "서울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이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"이라고 밝혔다.
이 씨는 최근 3년간 김새론에 대한 영상을 4건 제작했고,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관련 영상을 비공개화했다. 김새론 유족은 이씨가 영상을 게재한 지난 1월 8일 김새론이 하루에만 극단적 선택 시도를 6회 이상한 것으로 전해졌다.
김새론 유족 측은 "이 씨가 상을 치르는 와중에, 그리고 발인 후 납골당을 찾아가서 못 찾겠다고 전화했다"며 "본인은 사실확인 차원이라고 변명하지만, 유가족은 조롱을 당한듯해서 아주 불쾌하다"면서 사과를 요구했다.
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이와 관련해 "유가족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"며 "사이버레카의 처벌과 함께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"고 전했다.
한편 이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'김수현의 사주를 받았다? 김세의와 끝까지 간다'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하고 배우 김수현과 결탁해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"사실무근"이라고 반박했다.
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(가세연) 측은 김새론 유족의 증언을 통해 김새론이 이 씨의 영상으로 고통을 받았으며 생전에도 이 씨가 고인에게 전화를 걸고 전화번호를 바꾼 것에 대해 '자숙하는 태도냐'고 조롱했다면서 고인을 사지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.
이 씨는 "김새론에게 전화했던 건 1월 8일 한 통이 전부"라며 "김새론의 장례가 끝난 다음 날 20일에 유가족에 연락을 드리고 싶었다. '도의적으로 사과드리고 싶다'는 말을 전하기 위함이었다. 황망해 할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이고 싶었을 뿐"이라고 해명했다. 아울러 "화를 낸다면 들어드리고 싶었고, 조문하지 못했기에 조의를 표하고 싶었다"고 부연했다.
그는 "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걸리겠지만 수사기관을 통해 그 전말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"이라며 "모든 조사를 성실하게 받고 결과를 밝힐 것이다. 제가 다룬 내용 중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다하며 그 어떤 책임도 피하지 않을 것"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.